마사회 “용산 마권발매소는 이미 개장” 공문에… 주민들 “꼼수부린다” 반발

[헤럴드 생생뉴스]한국 마사회가 화상 경마장 이전을 반대하는 용산구 주민들에게 ‘용산 화상경마장의 이전 개장을 이미 마쳤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사회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27일 용산 화상경마장 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전날 대책위에 보낸 공문에서 “마사회 용산지사는 1월 17일 청파로 신축건물로 이전 개장했다. 다만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를 하기 위해 아직 마권 발매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고 통보했다.

마사회는 이어 28일 오후 2시 협의체 구성을 위한 면담을 할 것을 대책위 측에 제안했다.

대책위는 “마사회가 공문 한 장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개장을 공식화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마사회의 면담 제안을 거부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공문은 협의체 구성을 위한 면담을 제안하는 듯 보이지만 개장을 공식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이라며 “앞으로 구성될 다자간 갈등 조정 협의체는 화상도박경마장의 입점 강행 철회를 전제로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책위는 28일 오후 5시 용산 화상경마장 입점 건물 앞에서 마사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용산 마권발매소 논란은 마사회가 기존 용산역 발매소가 낡고 비좁다는 이유로 2010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용산 전자랜드 인근에 18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이전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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