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설계자’ 장석효 前 도로공사 사장 뇌물수수 징역 3년 6월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4대강 사업의 설계자’라 불렸던 장석효(67)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4대강 사업 설계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용현)는 28일 4대강 사업 설계업체인 유신 측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로 구속기소된 장 전 사장에 대해 징역 3년 6월과 벌금 6000만원 및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

장 전 사장은 도로공사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2011년 4월 유신 측으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고, 사장 취임 후인 2012년 1월 추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전 사장은 재판에서 1000만원 수수 사실만 인정했으나 재판부는 전체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청령섬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기업에서 큰 액수의 뇌물을 받아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금품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장 전 사장은 2004~2006년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과 행정2부시장을 거쳐 2007~2008년 한반도 대운하 TF 팀장을 맡아 ‘4대강 사업의 설계자’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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