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7년만에 삼성전자(반도체) 앞섰다

지난해 영업익 3조3378억…흑자전환

7년만에 영업이익률 삼성전자에 앞서

올해도 공급 부족 이어져…전망 밝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하이닉스가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또 7년만에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 1위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실적은 IT(정보통신) 기기의 모바일화에 따른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업계는 치킨게임이 끝난 D램 시장이 과점화되고 미세 공정 전환이 늦어지면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부족이 계속돼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톱2’ SK하이닉스도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1651억원, 3조379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이익은 2조8730억원이었다. 영업손실 2273억원을 기록한 전년(10조1622억원)보다 매출이 3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9%, 순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반도체)의 영업이익률(18.4%)를 앞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기인 2006년 26.7%를 기록, 삼성전자(반도체)의 24.9%를 앞선 이후 2008년, 2012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삼성에 줄곧 뒤져 왔다.

4분기 영업이익은 784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우시(無錫) D램 공장 화재 여파로 전 분기(1조1645억원)보다 32.6% 줄었지만, 전년 동기(550억원)보다는 13배(1326.9%) 이상 늘었다. 매출액도 3조3677억원으로 전분기(4조836억원)보다 17.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2조7184억원)에 비해선 23.9% 증가했다. 하지만 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3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하이닉스가 재작년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실적을 대반전시킨 것은 매출 성장의 덕이 컸다. 실제로 D램, 낸드플래시, CMOS 이미지 센서(CIS) 등 SK하이닉스의 모든 제품의 매출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우시(無錫)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ㆍ판매 차질에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이끌 모바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D램은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20나노미터(㎚ㆍ1㎚= 10억분의 1m) 중반급 제품에서 PC와 모바일 제품 사이의 공급시기 격차를 줄이고, 모바일 D램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16나노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컨트롤러 역량 향상을 통해 응용복합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3차원 수직구조 3D 낸드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에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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