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나온 ‘넵스’, 침실 거쳐 사무실까지

부엌가구ㆍ침실가구 이어 사무가구 신규 진출…종합가구업체 변신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두산그룹 계열 가구업체 넵스(대표 정해상)가 사무용가구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출발해 최근 수년 새 침실, 거실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종합 가구기업으로 변신하게 됐다. 넵스는 새로 내놓는 사무가구 제품들을 오는 3월 개장하는 서울 논현동 새 전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사무가구 시장은 산업경기, 부동산경기와 연관성이 깊어 오랜 침체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넵스는 ‘프리미엄 사무가구’로 목표를 정했다. 

정해상 넵스 대표<사진>는 29일 “고급 사무가구는 주요 업체들이 수차례 진입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최근 사무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넵스는 그동안 가구제품을 건설 현장에 납품ㆍ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디자인ㆍ품질ㆍ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내 최고가 주택인 서울 ‘한남더힐’과 최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해운대 위브더제니스’에도 제품을 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무가구 분야에서도 다양한 공간설계를 추구, 고급 부엌업체의 명성을 사무가구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시범사업도 해봤다. 지난해 중앙대 기숙사, 고양 탄현 위브더제니스 등에 사무가구를 납품했으며 사무가구사업팀을 신설했다. 이어 전문 디자이너와 영업 인력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 대표는 “운동화 한켤레에 10만원이 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7만∼8만원대의 사무실 의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우선 ‘맞춤 오피스컨설팅’으로 사용자를 고려한 공간을 통합적으로 설계ㆍ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조원대의 사무가구 시장은 영세기업 무명제품(이른바 ‘사제’)들이 전체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40%는 퍼시스를 필두로 리바트, 코아스, 한샘이펙스, 보루네오 등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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