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건강ㆍ스마트 앞세워 고가 청소기 시장서도 ‘톱2’ 굳힌다

각각 프리미엄 ‘모션싱크’ㆍ로봇 ‘로보킹’ 신제품 최근 출시

“지난해 외산에 어렵게 역전한 고가 시장 판도 굳히기 해석”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건강’과 ‘스마트’를 모토로 한 청소기를 내세워 국내 청소기 시장 ‘톱2’ 굳히기에 나섰다. 두 회사는 각각 프리미엄 제품과 로봇 제품을 내세워 아직도 외산(外産) 제품이 자리잡고 있는 고가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KAFㆍKorea Asthma Allergy Foundation)로부터 천식ㆍ알레르기 환자 가정의 환경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 신제품을 출시하며 ‘건강’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건강’과 ‘스마트’를 모토로 한 청소기를 내세워 고가 시장을 포함한 국내 청소기 ‘톱2’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각각 출시한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와 로봇 청소기 ‘로보킹’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ㆍLG전자]

‘모션싱크’ 성능에 대해 KAF는 “침구류의 집먼지진드기 제거 효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며 “공기 중 미세먼지와 부유세균의 농도도 감소, 알레르기환자의 가정에서 사용하면 환경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도 최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공간별 청소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청소 다이어리’ 기능을 새로 탑재하는 등 스마트폰과 연동 기능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 ‘로보킹’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똑똑한 청소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 명령ㆍ예약 설정 등 모든 조작을 리모컨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도 강화됐다. 새로운 청소 코스 등 펌웨어 업데이트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고, 음성으로도 12가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전략은 국내 청소기 시장 1ㆍ2위를 다투고 있는 과점 체제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두 회사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75% 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 제품이 40만원 이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청소기와 로봇 청소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고가 제품 시장은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지멘스 등 외국 업체들이 80%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다, 지난해 두 회사의 대공세로 국내ㆍ외국 업체 점유율이 7대 3 가량으로 역전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업체는 무선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매출을 유지하며 아직도 고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평소 스틱형으로 이용하다가 틈새 등에 사용할 때 핸디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 등을 내놓아 호평받는 상황이어서, 두 회사가 어렵게 역전시킨 고가 시장 판도를 굳히기 위해 ’신제품’이란 무기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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