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반대”

-“식수원 오염 우려” 국토부에 반대 입장 공문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와 구리시가 상수원 보호와 지역개발이라는 이해관계 상충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구리시가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인 팔당댐 하류지역인 구리시 토평동 일대에 추진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입장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건립을 추진하려는 구리시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이 지역을 해제하고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자,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주무부처인 국토부에 공식 요청한 것이다.

서울시는 국토부에 반대 의견 제출에서 “구리시의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지역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이를 해제하는 것은 1000만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상수원의 전국적인 훼손을 촉발시킬 우려가 있는만큼 이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이유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문제점 ▷친수구역의 지정ㆍ개발은 부적정 ▷지자체 책무위반에 대한 부적합한 지원 ▷팔당상류 상수원까지 훼손 촉발 ▷사업 실현의 불투명성 ▷물이용부담금의 부당 사용 ▷대상지역은 개발 보다는 보존해야 할 지역 등 7가지 이유를 들었다.

정미선 서울시 수질정책팀장은 “최근 AI 사태 발생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이 사업은 수도권 식구 오염에 대한 불안과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불실을 조장할 수 있다”며 “정부 차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