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이동…“철새도래지나 가금농장에는 가지마세요”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설 연휴로 대대적인 사람과 차량의 이동에 따른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AI 발생지역이나 의심지역을 중심으로 360개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IC)에는 방역시설이 설치되고, 터미널과 철도역에는 귀성ㆍ귀경객을 대상으로 한 발판소독기가 마련된다.

사람과 차량에 의한 AI의 수평적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는 물론 국민들도 방역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동통제 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에는 가급적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방문한 경우에는 차량의 경우 소독시설을 통과해야 하며, 도보 방문시에는 설치된 발판 소독조를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AI는 분변 등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된다. 따라서 철새의 폐사체나 배설물 등은 밝거나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국민과 축산 종사자 모두 손발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 역시 AI 확산을 막기 위한 중요한 행동요령이다.

축산농가는 설 연휴에도 매일 축사와 그 주변을 소독하고 AI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ㆍ군이나 농식품부에 신고하면 된다. 축산 종사자는 농장 내부에서는 전용장화를 착용하고 작업복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아직 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고용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관할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국토관리청 및 도로ㆍ철도ㆍ공항 관련 유관기관과 협조해 방역시설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국도 진출입로에는 방역소독기를 설치하고 ‘전방 방역중 서행’ 등 안내문구를 표시하며, 약품으로 노면이 얼어붙지 않도록 제빙작업도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고속버스터미널이나 KTX 역사에는 발판 소독조를, 전국 14개 공항에는 전신소독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 연휴기간 동안 24시간 AI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