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이산상봉 소극적 태도 유감…입장 분명히 밝혀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9일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한 적극적 태도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오늘 오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며 “북측이 우리측의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하고도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에 불분명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북측이 진정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측이 제시한 상봉일자 등 상봉행사 개최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며 “헤어진 가족들과의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 북측이 우리측의 요구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다음 달 17~22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할 것과 29일 이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데 대해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해 적극 호응해 올 것을 것을 요구한 것이다.

북한은 29일 오전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 개시통화 때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지난 27일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한 이후 사흘째 묵묵부답인 상태다.

북한은 28일 오후 4시 판문점 연락관 연장근무를 먼저 제안하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처럼 보였지만 2시간여 뒤에 ‘오늘은 전달할 내용이 없다’며 철수했다.

한편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설 연휴로 인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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