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1위 “지상파는 ‘김수현作’-종편은 ‘김정수作’”

주말드라마 두 편이 시청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하나는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맏이’다. 두 작품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작품의 성공, 그 중심에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작가가 있다.


◆ 긴장을 늦출 수 없어…김수현식 대사의 매력

지난해 11월 9일 베일을 벗은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이지아(오은수 역)와 오현수(엄지원 역), 그리고 송창의 하석진 조한선 서영희 등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캐릭터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스토리가 있고, 개성도 있다. 때문에 매회 이야기가 지루할 틈이 없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그 속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여기에 김수현 작가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대사는 극의 흥미를 더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다 지난 26일 방송분을 통해서는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32부작으로 편성됐으나, 최근 40부작으로 연장을 확정 지었다.

이지아의 임신, 그리고 엄지원과 조한선의 애정 확인 등 극은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 안방에 전달되는 훈훈함…김정수식 따뜻한 시선

‘맏이’는 지난해 9월, 총 50부작으로 기획됐다. 윤정희, 재희, 오윤아 박재정 등을 필두로 윤유선 김병세 장미희 진희경 등 걸출한 중견 배우들이 극을 이끈다.

이 드라마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일찍 부모를 여읜 오남매의 맏이가 동생들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로 키워내는 이야기다. 종영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자극적인 사건 없이 옛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물론 ‘맏이’의 역시 김정수 작가의 필력이 한몫한다. 김 작가의 따뜻한 시선, 인간미 넘치는 가족 드라마는 이번에도 통했다. 지난 26일 방송분을 통해 종합편성채널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것.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과 갈등 관계가 뚜렷하게 펼쳐지며 더욱 흥미를 높여가는 ‘맏이’가 마지막까지 안방에 온기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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