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도 글로벌 사업하려면 ‘소셜비즈니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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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스마터워크포스 부문을 이끄는 케빈 카바노프 수석부사장이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커넥트 2014′ 행사장에서 소셜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한국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소셜 비즈니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BM에서 소셜비즈니스 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케빈 카바노프 IBM 스마터워크포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커넥트(Connect) 2014′ 행사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소셜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셜비즈니스란 일종의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업무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임직원들은 소셜비즈니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거나 소통하면서 협업할 수 있다.

소셜비즈니스는 격식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 문화를 지향한다. 이 때문에 상하관계를 중요시하는 아시아권 조직문화에서는 정착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카바노프 부사장은 “일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유사한 질문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한국에서도 삼성, 현대, LG 등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영에는 소셜비즈니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중국·필리핀 등에서 물건을 만들어 미국·유럽 등에 수출하는 경우, 지역마다 업무 방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차이를 줄이고 동일한 업무 문화를 만드는 데 소셜비즈니스가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만 소셜비즈니스를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국에서 30∼40여 점포를 지닌 편의점 업체와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레스토랑 체인도 물품·재고·품질 관리를 소셜비즈니스를 도입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 협업을 활성화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 다른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도 소셜비즈니스 시장에 진출해 IBM과 경쟁하고 있다.

카바노프 부사장은 “IBM의 서비스는 단순히 직원들이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기능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셜 플랫폼에서 오가는 데이터를 분석해 제시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직원으로서는 소셜비즈니스 도구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보고, 동료와 주고받은 정보가 분석 대상이 되는 상황에 대해 ‘회사가 나를 감시하고 옭아맨다’는 등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카바노프는 “회사는 직원들을 위해 소셜비즈니스 사용에 관한 업무 지침을 정립하고, 직원들은 스스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소셜비즈니스를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일과 생활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랜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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