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새 인재상은 ‘창조적 실천인’

2002년 계열사 분리후 첫 재정립
임직원 2만여명 설문 등 의견 반영

정직·신뢰 등 인성적 요소 대폭 강화
올 상반기 채용부터 적용키로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002년 2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해 그룹을 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인재상을 재정립했다. 새롭게 정립된 인재상은 ‘창조적 실천인’으로 정직, 신뢰 등 인성적 요소가 강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의 규모와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1990년대 후반 만든 인재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해 8월부터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1일 경영전략세미나에서 새 인재상을 선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인재상은 ‘창조적 실천인’이다. ▷최고에 도전하는 열정적인 인재 ▷세상을 바꿔가는 혁신적인 인재 ▷정직을 실천하는 신뢰받는 인재가 구체적 요건이다. 기존의 인재상은 ▷기본에 충실한 사람 ▷풍부한 상상력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 ▷세계를 무대로 사고하고 최고를 지향하는 국제화 인재 ▷적극적인 자세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현대중공업주식회사 시절인 1990년대 후반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인재상에서는 기본, 창의력, 국제화, 추진력 등을 강조한 반면 새로 정립된 인재상에는 열정, 정직, 신뢰 등 과거보다 인성적인 요소가 강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01년 정 명예회장 타계 후 2002년 2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지난 12년 동안 현대삼호중공업, 하이투자증권(당시 CJ투자증권), 현대종합상사, 현대오일뱅크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그룹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현대중공업 매출은 계열분리 직전인 2001년 7조4042억원에서 2012년 25조550억원으로 약 240%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예전에는 현대그룹 내 조선ㆍ중공업 부문 계열사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조선 분야는 물론 금융, 무역, 정유화학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그동안 그룹 안팎으로 변화가 컸던 만큼 인재상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룹 기획실은 지난 해 8월부터 그룹 내ㆍ외부 환경조사와 임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새 인재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분석을 거쳐 지난 11일 새 인재상을 선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해 상반기 채용부터 새 인재상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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