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밥상머리 이슈-강원>현역 프리미엄 vs 행정능력…친환경 무상 급식 뜨거운 감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은 지난 두 번의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연패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직 탈환에 절치부심(切齒腐心)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민주당 소속 최문순 현 지사가 공고한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새누리당 내 도지사 공천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지도 측면에선 ‘현역 프리미엄’을 얻은 최 지사에게 밀린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후보가 중앙 정부, 지방정부에서 오랜 경륜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행정능력’과 ‘전문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는 강원도의 경우 정치 지형 때문에 지방선거는 정당 간 대결보다 인물 간 대결이 흥행을 끌어왔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강원시도당 관계자는 “기자 출신인 최 지사와 견주어 행정능력을 고루 갖춘 분을 내세워 강원도정을 책임져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의 강원권 설 밥상에는 강원도의회 등 보수진영의 제동으로 실현하지 못한 ‘진보정책’이 다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강원도의회에서 무산된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강원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18개 시군 시장, 군수 선거와도 맞물려 있어 파괴력이 큰 이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도내에선 초ㆍ중교에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보수진영 반대로 무산된 학교인권조례 문제도 도교육감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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