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이번엔 ‘대통령 탄핵안’…정정불안 가속화

[헤럴드생생뉴스] 지난해부터 정정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이탈리아가 이번엔 ‘대통령 탄핵안’으로 시끄럽다.

지난해 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합정부에서 나가면서 정부 붕괴 우려까지 나왔던 이탈리아가 탄핵안 때문에 또다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란 속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제3당인 ‘오성운동(M5S)’은 이날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성운동은 이 탄핵안에서 최근 정치적 경제적 혼란 속에서 이탈리아의 안정을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되는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의전적 역할을 수행하는 자신의 본분을 넘어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해 헌법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연립정부를 이끌어가는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 로베르토 스페르나차 의원은 탄핵안이 “이탈리아 민주 시스템의 근간을 훼손하겠다는 목적을 가진 미친 짓”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오성운동의 탄핵안 제출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탄핵안은 오성운동이 의회에서 충분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채택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88세의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자 정국 안정을 위해 경제학자 출신인 마리오 몬티 총리 내각과 현재의 엔리코 레타 총리 내각을 조기에 구성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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