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춘완’ 출연 인기 후폭풍 거세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이민호가 한류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민호는 30일 중국 최고의 인기프로 ‘춘제완후이’(이하 춘완)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해 엄청난 인기가 각종 지표와 수치로 나타났다. ‘춘완‘은 중국에서 2월 한달내내 어떤 채널을 돌려도 재방송을 할 정도로 자주 방송된다. 이민호는 2월내내 중국의 주요 방송채널을 통해 노출될 것이다. 이민호 ‘인기 후폭풍’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이민호는 이날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설날 특집프로 ‘춘완’에 출연, 대만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 ‘칭페이더이’를 이 노래의 원곡자 위청칭과 함께 불렀다. CCTV의 배려로 방송 최초로 한국어로 노래하게 된 이민호의 모습은 중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돼 7억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한국은 물론 타이완 싱가포르 등 중화권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실시간 인터넷 중계로 지켜봤다.

CCTV 사이트는 이민호의 출연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접속자가 급격히 늘면서 서버에 버퍼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이민호 출연 시간을 전후해 중국 최대의 SNS인 웨이보와 각종 포털 사이트는 이민호의 이름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이민호는 웨이보에서 인물검색어 1위, 종합검색어 2위, 키워드 순위 3위를 기록했고 바이두닷컴 이민호바의 일일 방문수는 800만명을 기록했으며 요쿠닷컴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의 인기 동영상 사이트에서 연예면 메인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인기에 대해 국내 팬들은 ‘이민호의 날’이라고 좋아했고 현지 언론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민호의 난’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외국인 게스트로 함께 출연했던 세계적 명성의 여배우 소피마르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끈 이민호의 존재에 대해 중국인들의 반응은 호기심과 놀라움이었다. 이민호를 전혀 몰랐던 중국 중장년층도 이민호가 도대체 누구이기에 저토록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지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이른바 ‘중화사상’을 갖고 있는 대륙인들의 자존심은 외국 스타에 대해 열광을 자제하는 편인데 이민호의 경우는 드라마를 통해 뿌리내린 자생적 인기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지지 속에 이 행사에 초청되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이민호는 무대에서 공연을 마친 뒤 곧바로 뉴스 채널인 CCTV 13에 출연해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남녀 앵커 2명과 함께 10여분 동안 인터뷰를 가졌다. 미모의 여성 앵커는 이민호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즉석에서 아나운서 역할을 부탁했다 이에 이민호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나운서 이민호입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성 앵커는 “그 자리에 앉은 외국인은 이민호가 처음”이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중국인들에게 명절 특집을 넘어 국민 축제로 인식되어온 ‘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뜻 깊은 무대를 장식한 이민호는 “재미있고 영광스러운 무대였다”며 관계자는 “한류 문화의 전파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펑샤오강 감독을 비롯한 CCTV 관계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말띠 해를 맞아 대륙의 중원을 힘차게 달릴 ‘진격의 이민호’ 앞에 이제 직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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