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등록금 0.6% ’찔끔’인하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이화여대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0.6% 인하한다.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인하 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이화여대는 지난 29일 열린 6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2014년도 등록금을 0.6%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는 사립대 중 드물게 2012년도 3.5%, 2013년도 1.5%에 이어 3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했다.

하지만 이화여대의 등록금 인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등록금 인하 폭이 3년 만에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이 총학생회장과 각 단과대 학생회장 등 학생위원 6명이 참석하지 않는 등 학교와 학생 측 갈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내려진만큼 정당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차 등심위 이후 이화여대 학생 위원들은 민주적 등심위운영을 요구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과반수가 참석하면 회의가 성립된다는 규정에 따라 학교 측은 학생 위원의 표결권을 기권으로 처리하고 등록금 인하 폭을 정했다.

일부 이화여대 학생들은 “기존에도 비싼 등록금인데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소폭 인하하고 3년 연속 인하했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행태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화여대 측은 “학생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3년연속 등록금을 인하했다”며 “새학기 준비를 해야 해서 등록금 책정을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서지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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