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주일미대사, 납북 피해자 故 요코타 메구미 가족 면담

[헤럴드생생뉴스]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고(故) 요코타 메구미 씨 가족과 면담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이 납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케네디 대사는 이날 도쿄 미나토(港)구 소재 미국 대사관 관저에서 요코타 메구미 씨의 아버지인 시게루(81) 씨와 어머니 사키에(77)씨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 대사는 “나도 아이가 셋 있어서 부모의 마음을 잘 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협력해가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1964년생으로 생존해 있다면 올해 49세인 요코타씨는 지난 1977년 11월 만 13살 나이에 니가타(新潟) 현에서 귀갓길에 북한에 납치됐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 중 가장 어린 나이에 납북된 까닭에 일본인 납북자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북한은 요코타 씨가 결혼해 딸을 낳은 뒤 우울증에 시달리다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북한은 2004년 요코타 씨의 것이라며 유골을 일본 측에 넘겼지만, 일본 측은 감정 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케네디 대사는 이에 앞서 경찰청을 방문,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과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케네디 대사는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는 “매우 중요한, 비인도적인 문제”라고 규정한 뒤 “나로서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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