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팀 ‘日 731부대 만행’ 집중연구 나선다

[헤럴드생생뉴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중국 학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의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잔학 행위에 대해 집중연구 할 계획이라고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기밀 해제된 미국의 2차 대전 문서 가운데 731부대 관련 내용만을 집중적으로 조사ㆍ연구 중인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731문제 국제연구센터’는 올해 731부대의 죄행을 추가로 폭로하기 위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특히 당시 731부대에 끌려가 강제노역한 중국인 168명의 증언을 확보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들의 증언 일부를 통신에 공개했다.

17세 때 길거리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731부대의 예하 부대로 끌려가 하루 10시간 이상 건설노동에 시달린 뤄바이샹은 “일본군이 제공한 형편없는 음식과 주거환경에 건강을 잃고 일을 할 수 없게 된 중국인들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다시는 볼 수 없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일제의 세균 실험에 쓰인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뤄 씨와 함께 끌려간 중국인 70명 가운데 45명 만이 집으로 돌아왔고 나머지는 행방불명됐다.

1942년 731부대에서 강제노역한 허우커파는 “하얼빈 일대에서 일본군이 흰 천으로 싼 시체들을 트럭에서 내려 화장터로 옮기는 것을 자주 봤다”고 증언했다.

다른 강제노역자들도 731부대가 페스트균을 배양할 목적으로 중국인에게 살아있는 쥐를 잡아오게 시키고 지하에서 대량으로 사육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731부대의 정식 명칭은 ‘관동군 방역급수부’로, 1936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하얼빈에 주둔하며 생체 해부 실험과 냉동 실험 등을 자행했다.

중국 학계는 2차 대전 당시 731부대 등 일제 세균전 부대가 생체 실험으로 중국군(軍)ㆍ민(民)은 물론 조선인, 몽골인, 미국인, 소련인 등 1만여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신은 현재까지 연구 결과 731부대 등 일제의 세균전 부대가 중국의 성과 시 20여곳에서 161차례에 걸쳐 세균 무기 공격을 감행해 237만명을 감염시켰다는 기존 연구결과도 언급했다.

중국 중앙 기록보관소는 자료 분석 결과 일제 침략 당시 세균 무기에 의한 사망자가 2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양옌쥔 731문제 국제연구센터 소장은 “현재 731부대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문서와 증언들을 종합해 731부대의 죄행을 추가로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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