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90분’ 한국, 미국에 0-2 완패…평가전 2연패(종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미국에 단 한 골도 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FIFA 랭킹 14위)과 평가전서 전반 4분과 후반 15분 크리스 원돌로프스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역대전적에서 5승3무3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고,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평가전서는 1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멕시코(0-4 패)와 미국에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3주 간의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 홍명보호는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사진=OSEN

홍명보 감독은 이날도 투톱 스트라이커에 김신욱(26·울산)과 이근호(29·상주)를 세우고 양쪽 날개에 김민우(24·사간도스)와 고요한(26·서울)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박종우(25·부산)와 이호(30·상주)가 중원에 포진하고, 포백(4-back)에는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 김주영(26·서울), 김기희(25·전북), 이용(28·울산)이 섰다. 골문은 정성룡(29·수원)이 지켰다. 정성룡은 지난달 26일과 30일 열린 코스타리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김승규(24·울산)에게 주전 장갑을 내줬었다.

한국은 초반 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왼발슛으로 연결한 걸 정성룡이 잘 막았지만 정성룡의 손을 맞고 나온 볼을 원더로프스키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전열을 갖추며 이호의 중거리슛 등으로 동점골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 종료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서 한국은 강한 압박과 스피드로 경기 주도권을 찾는 듯 했지만 후반 15분 또다시 추가골을 내줬다. 첫 골의 주인공 원더로프스키가 문전 혼전상황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뽑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근호와 이호를 빼고 이승기와 이명주를 투입한 데 이어 김진수 대신 김태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이렇다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수비에서도 아찔한 장면을 여러차례 노출하며 무득점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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