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관광산업 불필요한 규제 적극 제거해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일 “관광산업이야말로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관성적으로 남아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꼼꼼히 찾아내서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가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을 본격화했다. 지난달 신년구상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 실현, 비정상의 정상화 등을 위한 디테일(세부사항) 챙기기에 나선 것. 박 대통령은 이달 내내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동시에 2월 임시국회에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 통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AI),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여수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등 돌발 사안에 대한 정부의 기민한 대응을 주문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중국은 음력설인 춘절 휴가가 1주일이나 되고 이번 춘절 기간에도 중국인 관광객 8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재방문율도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한류와 연계한 명절 축제 상품들을 만든다면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와 러시아,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더 많은 관광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작년 7월, 1차 관광진흥확대회의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는 침체된 내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방안으로서의 관광 산업 육성에 방점에 찍혀 있다.

이 회의엔 탈레프 리파이 유엔 세계 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이 참석해 세계 관광시장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방안에 대한 제안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4일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선 AI, 개인정보 유출, 여수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시할 걸로 예상된다.

5일부턴 정부부처 업무보고 청취에 매진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엔 두 차례의 부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며 “국정과제 평가를 종합하는 국무조정실을 포함한 업무보고와 신뢰프로세스 관련 부처 업무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업무보고는 2~4개 기관을 9개 분야로 묶어 진행한다. 예컨대 국방부ㆍ보훈처ㆍ외교부ㆍ통일부가 함께 보고 하는 형태다.기간도 작년(42일)의 절반 수준인 20일 안에 끝내기로 했다. 특히 공공기관 정상화 개혁방안을 포함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이행계획이 업무보고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대학생, 청년구직자 등 청년들을 업무보고에 참석토록 해 의견을 개진하고 장관 등이 답을 하는 ‘토크쇼’ 포맷으로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한 달 이상 끌어온 인사 문제도 처리할지 주목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신설된 정무직 차관급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겸 국가안보실 1차장이나 대변인을 포함한 일부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 인선 문제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공회전 상태인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도 적절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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