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EU, 우크라이나 단기 원조 검토중… 서방 원조에 힘 얻은 시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과 유럽연합(EU)가 우크라이나에 단기 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위에도 다시 힘이 실렸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정책수석은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크라이나가 대통령선거를 진행하고 과도기를 보내는데 단기원조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애슈턴 대표는 미국 측 역시 우크라이나에 단기 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을 EU와 사전에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원조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미국과 EU가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재정적자 규모를 고려했을때 원조 규모는 “작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사진=위키피디아]

지원 방법에 대해선 지원 패키지가 자금 직접 지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통화 안정, 투자 약속, 단순 보증 등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EU의 원조가 경제ㆍ정치 개혁과 연계되며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에 우선 서명을 전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시위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8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수도 키예프에서는 5만명의 시민들이 나와 반정부 시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아직도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방향을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시위대는 납치와 고문 등 반인륜적인 정부의 행위를 고발하고 있으며 국제기구에 폭력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EU와의 협력협정을 중단함과 동시에 친러시아 성향으로 돌아서며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호흡기 질환으로 국정을 중단하고 병가를 내 치료를 받다가 3일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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