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 연대한다며 왜 신당 창당?”…새누리, 야권연대 가능성에 견제구

새누리당이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 간 야권 연대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지속적으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 연대할 것이라면 왜 굳이 신당 창당을 하는지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새정치 신당이 벌써부터 야권연대 모략의 불을 지피고 있다. 표에 따라 움직이는 야권 야합은 구태 중의 구태”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이 구태정치 표본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새정치를 한다면서 새 인물, 새 이념도 없이 공천제 폐지로 인물 차단하면서 정치 야합에만 골몰하는 사익 추구는 한여름 밤의 정치 쇼로 끝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지금 야당에서는 지방선거라는 대목 장을 앞두고 어김없이 박근혜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면서 “지방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뽑는데 박근혜정부 심판이 웬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이날 “안철수 신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 야권연대 구태연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전원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흥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127석의 제1야당인 민주당이 2석에 불과한 안철수 신당에 구애하는 모습도 우습지만, 민주당이 선거전략은 짜지 않고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건 더욱 가관”이라고 덧붙였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지난 대선에서 보여준 묻지마 연대는 실체가 없는 새정치를 들먹여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눈치만 보는 정치인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12월 23일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자 “축하한다”면서도 “이번에도 야권 내의 주도권 경쟁에 밀려 후보단일화 쇼를 벌인다면, 기성 정치권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만 했던 ‘장부상 지지율’도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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