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은 꼭 국산차를 타야 하나요?”…미씨USA 논쟁

“외교관은 꼭 국산차를 타야 하나요?”

미주 최대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인 미씨USA에 때아닌 외교관 차량 논쟁이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저녁에 이 사이트에 올라온 ‘자랑스런 외교관’이란 제목의 글을 보면 평일 낮에 버지니아주 포토맥 아웃렛에 주차돼 있는 한국 외교관의 차량과 번호판을 찍은 사진이 함께 있다.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부터 비난성 댓글이 폭주해 10여시간만여 100개를 넘어섰다.

비난의 요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고가의 일본산 브랜드인 렉서스를 이용했다는 점과 평일 낮에 외교관 번호판을 탄 차량으로 버젓이 아웃렛을 와 쇼핑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면책 특권을 받고 있는 외교관 차량을 일과중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볼수 있다.

특히 위안부 문제와 동해 병기, 독고 망언, 신사 참배 강행 등 양국간 민감한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외교관이 한국산을 두고 일본산을 구매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가에 대한 의견도 적지 않았다.

댓글을 보면 “차 브랜드 선택이야 개인의 자유지만 직업의 특성상 한국 대표이며 자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니 국산차 타는게 맞다”라는 다소 차분한 글도 있다.

하지만 “해외 동포들을 위해 존재하는 대사관이 아니라 개인의 명예와 입신영달을 위해 외무고시에 합격한 이들이 근무하는 곳이니 외교관들이 아무 개념없이 일제 차를 타고 다니는게 새삼스러울게 없다”라는 다소 과격한 댓글도 적지 않다.

일부 두둔하는 댓글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개인정보라면 정보인 차량 번호까지 마음대로 사진찍어서 공개하는거 안된다”는 의견과 함께 “차량 구매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국가관까지 들먹이는 것은 너무 편협한 태도”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외교관 번호판에 총 3개의 알파벳 중 첫 자리에 ‘C’가 있으면 영사(Foreign Consul) 소속이며 D는 대사(Diplomat)나 UN대사(United Nations Diploma)를 상징하며 그 뒤 두개의 알파벳 중 한국은 WD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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