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표 멜로 제대로 通했다

황정민의 가슴 절절한 멜로연기가 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흥행 뒷심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2월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남자가 사랑할 때’는 455개의 스크린에서 10만 80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개봉이후 누적관객수는 132만 6386명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줄곧 점령하며 100만 돌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나가고 있다. 연인과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을 담아낸 ‘믿고보는’ 황정민의 연기가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주요요인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한 번 쯤은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관객과의 소통이 제대로 통한 것.

황정민은 극중 채권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 분)에게 첫 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건달 태일을 연기했다. 태일은 자신이 관리하는 시장상인들의 사정을 봐줘가며 돈을 회수하지만, 돈을 받아낼 땐 휘발유까지 마시는 막무가내 인물이다.

호정에게도 마구잡이식으로 돌진한다. 싫은 내색에도 아버지 병간호를 하고 있는 호정을 찾아가고 매번 원망섞인 독설과 눈물을 받아낸다. 그럼에도 태일은 또 다시 출근도장을 찍는다. 사람냄새나는 건달 태일에 진심을 느끼게 되고 점점 호정도 마음을 열게된다.

황정민은 전작 ‘신세계’에서도 건달 연기를 한 바 있었기에 이번 ‘남자를 사랑할 때’의 태일이 부담으로 다가왔을 터, 정청과 비슷할 수 있는 건달 캐릭터에 순박하면서도 애절한 멜로를 입히자 황정민표 연기는 더욱 살아났고 관객들은 숨죽이며 스크린에 몰입했다.

여기에 아버지, 형, 형수, 조카와의 관계까지 촘촘히 그려지며 곁들여진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물을 다시 한 번 자아낸다. 황정민이 아버지 앞에서 라면을 먹으며 호정에 대한 감정을 눈물과 함께 풀어내는 감정은 황정민과 ‘남자를 사랑할 때’를 본 관객들이 꼽는 백미 중 하나다.

황정민표 멜로연기가 소리없이 제대로 통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가 사랑할 때’가 멜로영화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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