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도 DIY 시대’…DIY 인테리어 용품 불티나게 팔린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전문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인테리어 시장에도 DIY(Do-it -yoursef)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심리 회복과 맞물려 인테리어와 보수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DIY 용품의 매출 신장세가 무섭다.

대형마트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인테리어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으며, 보수용 공구매출도 13.9% 뛰었다. 벽지 매출 역시 무려 130.4% 뛰어오르는 등 가정 인테리어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도 손쉽게 간단한 개보수를 하는데 필요한 공구와 철물용품은 9% 늘어났으며, 접착제를 비롯한 보수용 케미컬 용품도 10.9% 신장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인테리어 용품은 9.7% 매출이 늘었다. 특히 인테리어 용품 중 DIY 용품인 선반과 행거는 각각 17.8%, 15.9% 증가했으며, 가정용 보수용품은 15.6%, 인테리어 소품류도 14.0% 매출이 올랐다.

이처럼 인테리어 공구용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은 ‘내 집 꾸미기’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이 늘면서 인테리어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DIY를 취미로 즐기며 스스로 내 집을 가꾸는데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용 공구와 가정용 인테리어 자재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벽지의 종류를 30여가지 늘렸으며, 종이벽지부터 별도의 접착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트지를 비롯해 물에 적셔서 바로 부치는 풀바른 실크벽지까지 내놓았다. 풀바른 실크 벽지는 일반종이벽지와 시트지의 단점을 보완한 형태로 풀칠이 돼있기 때문에 종이벽지보다 편리하고, 초기 접착력이 시트지보다 강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윤여택 이마트 공구 바이어는 “입춘을 앞두고 집안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과 공구류가 많이 팔리고 있다”며 “DIY가 대중화됨에 따라 상품의 관련 소품부터 페인트나 벽지, 보수용 케미컬 등 상품 종류를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청소욕실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청소욕실 상품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7.0% 늘었다. 특히 청소용품 중 밀대걸레는 30.3%, 청소용 솔은 13.6% 매출이 늘었으며, 간단히 욕실 분위기를 바꿀 때 필요한 변기커버와 욕실화는 각각 12.1%, 25.8% 매출이 늘었다.

정윤미 롯데마트 청소욕실MD(상품기획자)는 “봄맞이 대청소를 위해 청소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히 욕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변기커버와 욕실화 등 욕실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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