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청둥오리 AI 확진…차량 소독 필증제 실시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전남 영암의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검출됐다. 영암은 이미 두 차례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곳으로 한 건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것이다.

설 연휴 동안 추가 신고가 들어온 농가가 4곳에 그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야생철새에서 지속적으로 AI가 검출됨에 따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라남도 영암에서 검사를 의뢰한 청둥오리가 고병원성 AI(H5N8)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에 양성으로 판명된 야생철새는 분변을 포함해 총 18건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전북 고창 동림지(9건), 충남 서천(3건), 전북 군산 금강 하구, 경기 화성 시화호, 충남 당진 삽교천, 전남 신안, 경기 수원 서호, 전남 영암 등이다.

설 연휴 동안에는 지난 1일 충북 진천(육용오리)과 부산 강서(육계)에서 2건, 2일 충북 음성(종오리)과 전북 정읍(토종닭)에서 2건 등 총 4건의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강서의 육계농장은 AI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산의 경우 지난 2010~2011년에도 강서와 해운대, 기장의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던 만큼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산 강서와 전북 정읍의 닭 농장의 신고 건은 임상증상과 부검소견 등을 보면 고병원성 AI의 전형적인 특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촤종 판정을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지만 AI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가금류의 분뇨 및 왕겨 운반 차량에 대해 보다 철저한 소독조치가 이뤄지도록 ‘소독 필증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현재 115개 농장에서 263만8000마리가 살처분이 완료됐고, 앞으로 5개 농장, 13만3000수가 추가로 살처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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