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014시즌 티켓값 최대 140% 인상

Los-Angeles-Dodgers

LA다저스가 2014시즌 티켓 값을 최대 140% 올려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다저스는 1일 티켓 20종류의 가격을 모두 인상해 발표했다. 20개 중 10개 항목의 티켓은 최소 50% 이상 가격이 인상됐다.

데이비드 시겔 티켓 판매 담당자는 “티켓의 수요가 매우 많아져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싼 다저스 경기 티켓 가격은 12달러로, 지난 시즌 최저가였던 5달러보다 배 이상 높다.

필드박스 MVP는 경기당 75달러에서 100달러로, 시즌 전체 6150달러에서 8200달러로 뛰었다.

내야석은 경기당 26달러에서 40달러로, 시즌 전체 2132달러에서 3280달러로 올랐다.

다저스 홈페이지에는 올 시즌 티켓 값만 올려져 있고, 지난 시즌 것은 찾아볼 수 없다.

프로스포츠 구단이 티켓 값을 올리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지만, 한해에 배 이상 올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저스는 또 기존 시즌권 보유자들에게 같은 가격에 시즌권을 추가 구매할 수 없다고 공지한 뒤 며칠 후 값을 올린 시즌권을 판매해 비난받았다.

시겔은 “일반적으로 3천 개에서 5천 개의 시즌권이 갱신되지 않는데, 올해는 갱신율이 98%에 달한다”며 “기존 가격에 추가 좌석을 판매한다면 다른 팬들을 위한 티켓이 부족할 것”이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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