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가을 22일간…여행방학 생긴다

朴대통령 관광진흥회의 주재
근로자 휴가비 20만원 지원

올해 5월과 9월 중 22일이 ‘관광주간’으로 지정돼 초ㆍ중ㆍ고교 단기방학이 가능해진다.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휴가비 절반을 지원해준다. 관광기업에 대한 대출 기간이 연장되고, 복합리조트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자격요건도 완화된다. 한식 및 한식 문화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된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안 및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가족들이 여름ㆍ겨울 휴가철 외에도 국내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5월 1~11일, 9월 25일~10월 5일 총 22일을 ‘관광주간’으로 지정한다. 문체부는 관광 주간에 맞춰 재량휴업과 단기방학을 시범실시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또 근로자가 국내여행을 할 경우 기업과 정부가 휴가비를 각각 10만원씩 지원해 준다. 오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6개월간 중소ㆍ중견기업 근로자 35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매년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올해의 관광도시’ 3개를 선정해 3년간 한 도시당 최대 25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관광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창조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현행 5년 거치ㆍ5년 상환인 관광숙박시설 시설자금 대출기간을 5년 거치ㆍ7년 상환으로 연장한다.

또 현재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이상인 외국인 투자자만 복합리조트에 투자할 수 있지만, 신용등급이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종합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고려하도록 조건을 완화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 2012년 기준 23조9000억원 수준인 내국인 국내관광 시장 규모를 오는 2017년까지 3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난해 25위였던 국제 관광경쟁력 순위를 2017년 1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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