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인 ‘매운맛’에 꽂혔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매운맛에 중독된 중국 13억 인구(?)’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매운맛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북방 주민은 상대적으로 느끼한 맛을, 남방 주민은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등의 차이를 보였다.

3일 생명시보(生命時報)는 중국 최대 미식 사이트인 두과망(豆果網)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2013년 중국인이 좋아한 10대 맛’을 선정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은 매운맛이었다.

[사진=위키피디아]

매운맛을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는 매운 요리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가 꼽혔다. 그 외에 창사(長沙)와 구이양(貴陽)도 매운맛을 선호하는 도시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중국농업대 식품과학학원 판즈훙(范志紅) 부교수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맛의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는 현대사회의 속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자극적이고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는 더 강렬한 맛을 찾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들은 매운맛 다음으로 단맛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맛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맛 3위에 올랐다.

이어 볶은 산초와 소금을 다져 가루로 만든 조미료 맛, 마늘향 맛, 고소한 맛, 우유향 맛, 쓴맛, 쯔란(孜然·커민)맛, 카레맛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이 같은 맛의 선호도는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북방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돼지고기와 당나귀고기 등 각종 육류를 위주로 한 기름진 요리를 좋아하는 반면, 남방지역의 주민은 생선, 채소, 버섯 등을 재료로 한 담백한 요리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술을 가장 즐기는 도시로 선양(瀋陽), 후허하오터(呼和浩特), 루저우(瀘州) 등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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