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고지 넘어선 겨울왕국 인기, 온라인몰로 이어진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열풍이 오픈마켓과 음원 사이트 등 온라인 쇼핑몰로 이어지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8일 하루 50만6118명의 관객으로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728만 2870명으로 700만 고지도 함께 넘어섰다.

이런 겨울왕국의 인기는 관련 상품 및 서비스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겨울왕국 개봉 이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인형과 그림책 등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옥션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겨울왕국 그림책과 스티커북, OST 음원과 음반이 애니메이션북, OST 카테고리 전체 매출을 견인하면서 이 분야 매출이 개봉 전보다 50배 증가했다. 겨울왕국 색칠 스티커북 등도 아동도서 베스트 상품에 올랐고 전체 검색어 순위에서도 겨울왕국은 2위를 차지했다.

캐릭터 상품을 구하려는 해외 직구 수요도 부쩍 늘어 옥션의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엘사’ 인형은 일찌감치 품절이 됐다.

G마켓에서도 겨울왕국 관련 상품이 해외 캐릭터 인형과 유아용 도서 분야의 매출을 이끌었다. 애니메이션이 개봉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해외 캐릭터 인형의 판매량은 개봉 전보다 51%, 4∼7세 유아용 도서는 30% 증가했다. 특히 엘사 인형은 G마켓에서도 동났다가 7일 재입고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11번가에서도 애니메이션 개봉 후 인형과 아동용 잠옷, 색칠용 책 등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 매출액이 개봉 전보다 무려 180% 상승했다. 인터파크에서는 같은 기간 캐릭터 상품 판매량이 103% 증가했다.

캐릭터 상품 못지않게 수록곡도 인기를 얻으면서 ‘렛 잇 고(Let It Go)’ 등은 음원 사이트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OST를 판매하는 유니버설뮤직코리아에 따르면 겨울왕국 음반은 지난 7일 기준 3만2000장 판매됐다. 디지털 음원 역시 사상 최대 수익을 낼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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