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 “신규도입 A380 LA노선 투입, 중ㆍ장거리노선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오는 5월과 6월 도입 예정인 A380 항공기를 인천~LA 노선에 투입하는 등 중장거리 노선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나선다.

김수천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 도입하는 A380 항공기를 LA노선에 투입해 매일 운항할 계획”이라며 “이밖에도 A380은 금년 2대, 2015 2대, 2017년 2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 총 6대를 들여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롭게 도입하는 A380 항공기의 기내 시설 및 좌석 배치 등을 지난 2011년 A380을 도입해 운영 중인 대한항공과 차별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에 총 495석(퍼스트 클래스 12석, 비즈니스 클래스 66석, 일반석 417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이는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407석보다 많은 규모다. 김 사장은 “대한항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의 좌석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노선의 수요적인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상위 클래스 좌석의 경우 수가 적고 화장실에서 환복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넓은 만큼 고객이 느끼는 쾌적성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석의 경우 모든 좌석이 다른 고객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 클래스의 좌석간 간격은 83인치로 대한항공에 비해 넓게 구성될 예정이며 모니터 역시 32인치로 대한항공(23인치)에 비해 크다. 이 밖에도 승객 개인의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슬라이딩 도어도 장착한다.

김 사장은 이러한 프리미엄서비스를 통해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는 “실제로 올 7월부터 A380이 도입되는 LA노선의 경우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간 100억~200억원가량 수지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 도입하는 A380은 미국 뉴욕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비행기인 A350도 총 30대 규모로 도입하는 등 중대형기를 적극 도입해 장거리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 사장은 당장은 신규 취항지를 확장하는 것보다는 기존 취항 노선을 고급화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어 그는 “여전히 중국의 경우 미국과 직접 연결되는 태평양 노선이 약한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과 미국 시장을 잇는 등 거대 항공 시장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ㆍ단거리 노선에 대해 김 사장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웹기반 판매망을 확충해 20~30대의 젊은 고객과 여성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원인을 일본노선에서의 부진으로 꼽은 김 사장은 “양국간 정치ㆍ외교적인 마찰을 극복하기위해 민간 차원의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7월 발생한 사고 등에 대한 안전 문제에 대해 그는 “박삼구 회장이 강조한 가장 강조한 부분이 바로 안전”이라며 “조직 내에 안전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부사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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