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용품 시장 잡아라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이휘재가 쓰는 기저귀 가방은 어디 제품이에요?’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집 근처 공원에서도 아빠 육아가 대세다. 남성 육아활동이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육아용품 업계도 아빠들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빠한테 어울리는 심플한 스타일의 기저귀 가방부터 아빠들 체형과 취향에 맞춘 아기띠, 유모차까지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기저귀가방 전문브랜드 페투니아피클바텀이 선보인 ‘선즈오브트래이드(sons of trade) 대디백’은 이름부터 아빠를 겨냥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제품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쌍둥이 아빠 이휘재가 착용하고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과 함께 구성되어 백팩과 토트백 두 가지로 종류로 출시됐으며, 다용도 케이스와 기저귀 체인징 패드 등 기능성을 갖춰 외출 시 유용하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꼽는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기저귀가방처럼 안 생겼다는 점이다. 강한 내구성을 가진 코팅캔버스 소재에 가죽소개의 음각 로고로 세련미를 더한 단색의 디자인은 엄마들 기저귀 가방으로 인기를 끄는 캐스키드슨 같은 브랜드의 화려한 꽃무늬와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유아 외출용품 브랜드 포브의 백팩형 기저귀 가방 ‘쥬노’도 기존 토트백이나 클러치백에 적용했던 화려한 무늬를 지양해 남자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빠가 아기를 안고 다니는 일이 많아지면서 아기띠나 힙시트드 아빠 맞춤이 인기다. 


유아용품 전문업체 스토케의 ‘마이캐리어’는 일명 ‘아빠 아기띠’로 불린다. 북유럽 감성의 색상과 디자인으로 남성들에게도 잘 어울리며 견고한 안전띠와 알루미늄 등받이로 장시간 착용에도 허리가 아프지 않은 기능성도 갖췄다. 또한 어깨끈과 등받이가 쉽게 조절 가능해 남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아기띠와 달리 아기의 등과 아빠의 가슴이 맞닿게 방향을 돌릴 수 있다.

또 맨듀카 아기띠도 착용자의 체형에 따라 사이즈를 조절하는 커스텀 피팅 기능으로 아빠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복부조절끈, 상체조절끈, 가슴끈, 확장형허리벨트, 어깨조절끈, 등받이확장지퍼 등 총 6부위의 조절이 가능하다.

고가의 유모차가 엄마의 명품백을 대신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은 유모차 구매에 아빠의 취향도 중요해졌다. 


영국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은 남성들의 로망인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BMW 유모차’<사진>를 선보여 남성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제품은 휠과 안전벨트 등에 BMW 로고를 새겨 넣었고 독일 승용과학과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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