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경영공시 일제 점검

[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기획재정부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1개월 간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대상 295개 기관의 경영정보 공시 현황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12월 11일 발표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기재부와 조세재정연구원, 노무사, 회계사로 구성된 점검팀이 강도높게 진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복리후생과 관련한 노사간 이면합의 사항을 지난 1월까지 신고하도록 했다”며 “부채, 복리후생 정보가 성실하게 공시되고 있는지 보는 게 이번 점검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공시된 정보가 단체협약서, 감사보고서 등 원본 자료와 일치되는지 서면 또는 현장 점검하고, 최근 논란이 된 복리후생 관련 공시 내용간 불일치와 함께 수시공시 대상 정보가 적기에 공시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재부는 불성실 공시기관을 공표하고, 기관주의나 담당자 인사조치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또 매년 4월 정기 공시 이후에 정례적으로 일제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위 또는 불성실 공시는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기관장 문책이 가능할 정도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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