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 관광 · 채용…인포그래픽은 무한확장중

‘인포그래픽의 승리’라 말할 수 있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 관광산업, 대기업 채용 등에도 모두 인포그래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캠프의 승리는 ‘인포그래픽’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권자들에게 미국 제조업 일자리 창출 수치를 어필할 때도 그래픽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이전 정부와의 비교점을 한눈에 알릴 수 있었다. 같은 메시지를 전하더라도 그래픽의 모양을 승리의 브이(V)자로 형상화해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포그래픽의 효과가 극대화될 분야로 ‘관광’ 분야를 꼽는다. 소위 ‘버추얼 맵’을 이용하면 ‘똑똑한 관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수동 한국인포그래픽협회 회장은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의 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은 ‘인터렉티브 인포그래픽’을 통해 사전에 가상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실제 몇 시간짜리 코스를 관광할지 쉽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채용에도 인포그래픽의 효과는 적지 않다. GS칼텍스는 2012년부터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 정보를 인포그래픽으로 안내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업의 인포그래픽 정보는 신입사원들이 사전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기업을 짧은 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된다. 이 때문에 구직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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