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수출에도 내수는 부진…중기 경쟁력키워 수출 성과-내수 활성화 연계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4년 업무계획’의 핵심은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출 성과를 내수 활성화로 잇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과 무역흑자를 달성하는 등 혁혁한 수출 성과를 냈지만 내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인 내수 활성화에 수출이 기여토록 하기 위해 산업부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대기업에 편중된 수출 저변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출기업 확대를 위해 산업부는 개별 기업의 수출역량 진단을 비롯해 일대일 밀착 상담, 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장려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는 전문무역상사를 본격 운영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자체 수출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적극 돕기로 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무역금융 지원액을 77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6000억원 증액하고 환변동보험 인수 규모도 8000억원 늘려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온라인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이 수출을 늘리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온라인무역은 중소ㆍ중견기업이 큰 노력없이도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통관 애로 사항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올해 중소ㆍ중견기업이 사상 첫 수출 20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전체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00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2013년 현재 8만7000개 수준인 수출 중소기업을 2017년에 10만개로 늘리고 연간 1억달러 이상 수출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을 400개 양성하기로 했다.

미래 수출 품목 양성을 위해 산업부는 입는 스마트 기기(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국민 안전ㆍ공간 로봇 등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100대 핵심장비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해양플랜트 등 대형 사업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책 금융기관에서 대출ㆍ보험으로 61조원을 지원하고 자원개발펀드에도 2조5000억원 규모를 보증해준다.

산업부는 이와함께 올해 17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기업의 헤드쿼터와 연구ㆍ개발(R&D)센터, 복합리조트를 중점 유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임직원 소득세 특례제도를 적용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자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풀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통해 현재 55%인 FTA 시장 비중을 71%로 늘리고 FTA교역액 비중도 36%에서 61%로 확대해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경제통합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복안이다.

airinsa@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