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샌즈, “일본 카지노에 투자하겠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세계 최대 카지노 기업인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셸던 아델슨 회장이 일본 카지노 산업에 투자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 겸 최대주주인 아델슨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투자자 세미나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본에 카지노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카지노 산업은 연간 150억달러를 이루며 규모로는 세계 제1의 도박 천국 마카오에 버금간다. 싱가포르의 카지노 성공모델에 고무된 일본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2월 도박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5월께 이 법안을 두고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법안이 통과되면, 2016년 법 통과를 목표로 규제 내용을 확정한 두번째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2단계에 걸친 법제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일본에선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최초의 카지노 리조트가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외에도 미국의 MGM리조트, 말레이시아의 겐팅, 마카오의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 등 세계 주요 카지노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shan@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