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중국發 미세먼지 몸살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발(發)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지나 현해탄을 건너 일본 열도까지 강타했다.

교도통신은 26일 “일본 동북지방의 초미세먼지(PM 2.5 기준)가 국가 기준치인 ㎥당 70㎍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각 지자체가 외출시 마스크 착용이나 야외에서 격렬한 운동을 삼가하도록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지역은 후쿠시마(福島), 니가타(新潟), 카가와(香川), 야마구치(山口), 오사카(大阪) 등으로, 특히 오사카는 초미세먼지 기준인 PM2.5와 관련해 처음으로 ‘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일본 오사카 시에서 26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해 시내 빌딩숲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니가타의 경우, 26일 오전 초미세먼지는 ㎥당 80㎍을 넘어섰다. 후쿠시마와 카가와, 오사카, 야마구치 등 각 부현에서도 높은 수치가 측정돼 잠정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본기상협회는 “중국에서의 초미세먼지 유입이 25일께부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상공의 대기가 안정돼 일본내 발생 분도 정체되기 쉬어 측정치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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