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만명 응시 올 첫 전국학력평가, ‘자신의 실력 점검이 중요’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전국 고등학생(1~3학년) 132만명이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2일 전국 2000여개의 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시험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올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다. 특히 고3 수험생의 경우, 현재의 실력을 점검하고 11월에 치러질 수능까지의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시험을 주관한 서울시교육청은 고 2∼3은 국어ㆍ수학영역에서 수준별(A/B형) 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1학년은 한국사를 필수로 하되 국어ㆍ수학ㆍ영어영역은 단일유형으로 시험을 보게 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고3 수험생들은 이번 3월 학력평가를 수능 대비 실전 연습, 자신의 객관적 위치 파악, 자신의 취약점 파악을 염두해 두고 활용하면 현명한 수능대비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사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상세히 분석하여 문제에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3월 학력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이번 시험은 재학생만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결과가 잘 나왔다고 자만해서는 안되며 반대로 성적이 많이 부족하게 나오더라도 만회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3월 학력평가는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별 평가결과는 이달 말께 학교별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국연합학력평가시스템에서 출력해 배부하며 성적표에는 학생 개인의 영역별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해설과 함께 표시된다.

한편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입시업체들은 12일 오후 시험이 끝나자 마자 3월 학력평가 채점 서비스, 실시간 과목별 등급컷, 채점 결과 분석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 수험생 대상 ‘2015학년도 대입 설명회’도 잇따라 개최된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수험생 대상 ‘2015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비상교육의 수능 사이트 공부엔진도 15일 오후 2시부터 구로동에 위치한 비상교육 본사에서 ‘3월 학력평가 후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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