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내비 위기, 상반기내 스마트폰 앱이 추월(?)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올해 상반기 중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이 차랑에 장착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이용을 앞지를 전망이다.

18일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작년 10월 부터 두달간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운전자 중 절반인 49%는 지난 한 달 내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상반기 40%에서 반년 만에 9%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30ㆍ40대 운전자의 이용 경험률이 50% 이상으로 높았다.


운전 중 내비게이션 이용자에게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앱의 이용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물은 결과, 57 대 43으로 아직은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6개월 전인 2013년 상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내비게이션 앱으로 7%p가 옮겨가 그 격차가 급속히 줄고 있다.

20대에서는 이미 내비게이션 앱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13년 하반기 조사 6개월 후인 2014년 5월에는 비슷한 수준이 되거나 내비게이션 앱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내비게이션 앱 시장은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이용 중인 내비게이션 앱을 물은 결과, ‘T 맵(58%)’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올레 Navi(27%)’, ‘김기사(15%)’, ‘U Navi LTE/U Navi(11%)’ 순이었다.

앱에 대한 만족률도는 ‘T 앱(78%)’이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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