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부상 첫등판 취소, 그자리에 류현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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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첫 등판에서 뜻하지 않은 발톱 부상을 입은 류현진(27)의 다음 등판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오른쪽 엄지 발톱의 반을 잘라내는 치료를 받고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왼쪽 허리근육통으로 오는 3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본토 개막전 선발등판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당초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치를 방문경기에  커쇼를 내보내고 하루 쉰 뒤 이어지는  4월 1일 파드레스전에는 넘버 2 선발요원  잭 그레인키를, 그리고 4월 2일 3차전에 류현진을 출격시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류현진의 예기치 않은 발톱부상에 이어 커쇼의 허리통증 탓에 선발 로테이션을 전면 재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하고 있는 채드 빌링슬리, 오른손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조시 베켓에 이어 커쇼와 류현진까지 부상으로 정상적인 등판을 확신하지 못해 비상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발톱 치료 후 회복속도가 빨라 어쩌면 30일 샌디에이고에서 본토 개막전 선발투수로 기용될 수도 있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LA타임스 등에서 매팅리 감독 등 팀 관계자드르이 말을 근거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류현진이 30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하면 4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홈 개막전 선발등판도 가능해진다. 특히 30일 경기는 스포츠전문 채널 ESPN중계로 미전역에 비쳐지게 돼 류현진의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데다 홈 개막전 등판은 그 상징성 때문에 욕심을 낼 만하다.
다만 매팅리 감독이 무리해가면서 류현진을 커쇼 대신 30일 경기 선발 카드로 꺼내들 것인지 미지수다.
과거 애리조나에서 활동한 김병현의 경우 부러진 방망이에 발목을 다친 후 충분한 치료를 받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발목이 성치 않으니 허리와 어깨 쪽에도 무리가 생겨 전성기 때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내리막 길을 걸었다.
좌완 투수인 류현진은 키킹을 한 후 오른발을 힘차게 내딛어야 전력 투구를 할 수 있다. 지난 23일 경기에서 3회초 공격 때 베이스 러닝을 하다 3루에서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발톱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하지만 4회 이후 직구 구속은 86마일 이하로 뚝 떨어졌다. 제대로 체중을 실을 수 없어 벌어진 현상이다. 특히 5회말 1사 후 상대 두 번째 투수 조시 콜멘터를 상대로 0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유인구를 계속 던지다 한 번은 마운드에서 미끌어지며 넘어질 뻔 하기도 했다.
결국 콜멘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A J 폴락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수비를 마치자마자 다리를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향해 투수 교체를 암시했다. 투구수가 87개에 불과해 1이닝 정도 더 소화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부상때문에 일찌감이 마운드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당초 호주 원정을 마친 후 다음 등판 예정일까지 열흘 정도 공백이 있지만 매팅리 감독은 최소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는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커쇼의 등판 취소로 모든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부상을 이유로 호주 원정에서 제외된 잭 그레인키는 당초 예정대로 파드리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현재 선발 후보 가운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댄 해런과 폴 마홀름 뿐이다. 이는 마치 1년 전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지난 시즌 초반 다저스는 선발 후보가 무려 8명이나 됐지만 부상 도미노가 이어지며 마이너리그 출신 스티븐 파이브, 매트 매길 등이 임시로 승격됐다.
또한 시즌 도중 트레이이드를 통해 영입한 리키 놀라스코와 에딘슨 볼케스도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 시즌을 마칠 때까지 무려 11명의 선발 투수가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 것이다.
기분 좋게 호주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차지했지만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파드레스와 치를 본토 개막 1차전 선발로 누구를 내보낼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발톱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류현진이 커쇼 자리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만큼 다저스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지난 시즌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손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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