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찰 전담 별도 조직 만든다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도심지역 순찰 강화를 위해 기존 지구대ㆍ파출소 외 별도 조직으로 경찰서에 배치돼 순찰 업무를 전담하는 ‘광역순찰팀’과 ‘기동순찰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경찰관 2만명 증원에 따른 지역경찰 운영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8월까지 도심형 광역순찰팀과 기동순찰팀 운영 모델을 마련하고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광역순찰팀은 도심지역 경찰서에 100∼200명 규모로 구성돼 112 순찰 근무 위주로 신고 사건을 처리하는 등 지역 범죄를 전담한다. 이 순찰팀이 운영되면 기존 지구대와 파출소에는 주간 위주로 최소 인원만 배치된다.

기동순찰팀은 경찰서별로 40∼50명 규모로 조직돼 광역순찰팀보다는 규모가 작다. 기존 지구대와 파출소는 그대로 운영되면서 기동순찰팀은 24시간 교대 근무에 얽매이지 않고 치안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 위주로 탄력 운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증원된 경찰관이 기존 지구대, 파출소로 분산되면 지역경찰 단위별로 증원되는 인력이 많지 않아 국민의 치안 체감도가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고 순찰 업무에 집중 투입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역 치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파출소를 도심형, 농촌형으로 나눠 지역 특색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도심형 근무 모델은 치안 수요가 많은 심야 시간 근무를 강화하기 위해 ‘야간자원형 4조2교대’, ‘야간 전종 근무제’, ‘취약시간 집중근무제’, ‘주ㆍ야간 전담근무제’ 등의 형식으로 서울지방청과 경기청 등 17개 경찰관서에서 운영된다.

야간자원형 4조2교대제는 주간에 일한 경찰관의 근무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하거나 비번인 경찰관이 자원했을 때 야근을 시키는 제도다.

야간 전종 근무제는 별도 야간 근무조를 뽑아 밤 시간대에 근무하게 하는 제도다.

취약시간 집중근무제는 주간-야간-새벽-비번-휴무 등 5조3교대 근무를 함으로써 심야에 근무자를 집중 투입하는 것이며, 주ㆍ야간 전담근무제는 전 순찰팀을 주간, 야간 2개팀으로 완전히 구분하는 제도다.

농촌형 모델은 면단위에서 주간에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파출소를 야간에는 인접 파출소와 통합 운용하는 ‘유연파출소’ 제도로,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서 시범 운영된다.

강원 고성경찰서 등에서는 파출소 관리팀을 경찰서 또는 2∼3개 파출소 단위로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기존 관리팀 인력을 순찰팀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관리팀 통합운영’ 제도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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