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는 안 좋은데 왜 건설현장 사고는 늘어나는 것일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건설현장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산업재해자수는 모두 9만1824명으로 2012년, 9만2256명 대비 4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율은 0.59%로 2012년과 동일했다.

문제는 ‘건설업’.

대부분의 업종에서 산업재해자수가 감소했지만, 건설업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특히 사고사망자 수는 2012년 1134명에서 2013년 1090명으로 44명이 감소했다.

무엇보다 건설업에서 사고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7.3%인 516명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건설업에서 중대 사고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고 사망자가 건설업 분야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박종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재해 근로자가 늘어나는 게 얼핏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건설경기가 안 좋으면 저가 수주를 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런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전사고에 투자하는 비용을 축소하고, 공기를 단축하려다 보니 각종 산업재해가 건설현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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