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르노-닛산 회장 방한,르노삼성 위상과 역할 강조…새 비전도 공개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카를로스 곤<사진> 르노-닛산 얼라인스그룹 회장이 2일 방한해 ‘르노삼성의 새 비전’을 직접 발표한다. 지난 2012년 부터 시작한 회생 프로젝트가 작년 흑자전환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다시 한번 르노삼성의 미래 비전을 공개하는 것이다.

비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2015년 생산 20만대ㆍ판매 20만대 달성과 2016년 신형 SM5ㆍQM5 출시를 계기로 르노삼성이 본격적인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곤 회장은 2일 오전 전용기 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 곧바로 부산 공장을 방문한다. 북미 수출용 로그 양산 준비 현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로그가 8월 부터 선적에 들어가기 위해선 적어도 6~7월에는 차질없는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 


이후 곤 회장은 서울로 올라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르노삼성의 차기 비전을 밝힌다. 애초 그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르노삼성 전기차 출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곤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05년과 2008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곤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내 르노삼성의 높아진 위상과 이에 걸맞는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그룹의 경우 지난 2012년 부터 유럽외 지역 매출이 유럽 내 매출을 앞지르면서 갈수록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구소와 생산기지가 있는 한국의 경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중심에 있어 지역적인 장점이 적지 않다. 실제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중대형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곤 회장이 이튿날인 3일 기흥연구소를 들러 SM5와 QM5의 후속 모델 개발을 점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까지 판매와 생산에 있어 르노삼성의 ‘20-20 클럽’ 가입도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먼저 생산의 경우 지난해 13만대, 올해 16~17만대(하반기 로그 물량 3~4만대 포함), 내년 20만대(로그 물량 최대 8만대 및 신형 SM5ㆍQM5 포함)가 예상된다. 지난 2010년 27만대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부산공장의 최대 케파(연상 30만대)의 3분의 2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역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3만1000대(해외 7만1000대, 내수 6만대)에서 올해 내수 8만대(QM3 포함), 수출 10만대(로그 3~4만대 포함) 등 총 18만대 달성, 그리고 내년에는 20만대 돌파가 기대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끝낸 리바이벌 플랜(회생 프로젝트) 이후 르노삼성의 차기 비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느냐”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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