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력분쟁 사망자 올해 1500명 넘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나이지리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보코하람 간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피해자가 15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국제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무력분쟁이 급격히 격화하고 있으며 모든 당사자가 국제 인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500명이라는 사망 인원은 지난 2010년 무력 분쟁이 처음 발발해 지난해 6월까지 이르는 기간 동안 숨진 피해자 규모와 같은 것이라고 AP 통신은 추산했다.

보고서는 지난 14일 수도 아부자의 국가안보국 본부 감옥에서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힌 보코하람 수감자 수백명이 즉결처형 되는 등 나이지리아가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민간인이라면서 국제 사회가 독립적으로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범죄를 조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국제사회는 더는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는) 무법 처형, 민간인 공격, 대규모 반인도적 범죄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 뒤 국제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부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굿럭 조너선 현 대통령은 재출마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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