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다녀오셨다구요? ‘홍역’ 걸리셨을 수도 있어요…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해외 여행객들을 통해 국내에 ‘홍역’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홍역의 주된 유입 국가는 동남아지역이다. 동남아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1월에 동남아 여행객에 의한 홍역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고 2월부터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국내의 홍역 확진 환자는 모두 56명. 지난해 전체 환자 107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48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서 발생했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로 인한 사례였고, 나머지 8명은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홍역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올 들어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에 홍역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은 연초부터 지난달 15일까지 343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012년에는 2400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한 번씩 MMR(홍역ㆍ유행선이하선염ㆍ풍진) 예방접종을 꼭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올해 국내 환자 가운데 61%는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고, 23%는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 대부분 미접종자가 감염됐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