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브라질월드컵 효과 10년간 GDP 0.4% 증가에 그칠 듯”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브라질에서 월드컵 개최 반대 시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라질 월드컵의 경제효과가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0.4%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는 관련 보고서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브라질의 인프라 투자는 국가 전체 투자의 0.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바바라 매토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경제권은 매우 크고, 월드컵 개최기간은 한정돼 있고, 관련 투자는 특정 도시와 주(州)로 제한돼 있다. (월드컵 개최)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제시한 장미빛 전망과는 사뭇 톤이 다른 수치다. 브라질정부는 월드컵을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360만 창출 등 엄청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이라며 월드컵 개최 반대 여론을 설득해 왔다. 브라질에선 교통, 건강, 교육, 보안 등과 관련해 국민 불만이 쌓여서 집단 반대 시위로 표출되고 있다.

무디스는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는 세계 무대에서 브라질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중 사회적 불안, 필요한 인프라 부족 등이 노출되면 국가 이미지는 훼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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