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연봉> ‘샐러리맨 연봉왕’ 은 바이오업체 젬벡스&카엘 이익우 대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샐러리맨 연봉왕은 삼성도, LG 출신도 아니었다.

줄기세포와 항암백신 개발사업을 하는 코스닥 바이오업체인 젬벡스&카엘의 이익우<사진> 대표가 지난해 상장기업 임원 중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익우 대표는 지난해 젬백스&카엘에서 81억7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억원이었지만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80억원에 달했다. 김경희 젬백스&카엘 이사 역시 스톡옵션 행사로 지난해 32억을 지급받았다.

삼성그룹 계열사 CEO들도 샐러리맨 연봉 순위 수위권을 휩쓸었다. 상위 50명 중 27명이 삼성 출신이었다.

연봉 2위에 오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봉이 67억7300만원에 달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7억7800만원, 상여금으로 20억3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29억5100만원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1990년대 64메가 D램 개발에 이바지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시작한 신종균 사장과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각각 62억1300만원, 50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갤럭시 시리즈 생산ㆍ영업을 총괄 지휘하는 신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IM 부문에서 24조 9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은 0.02%로 최하위권이다. 울릉도 출신인 윤 사장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삼성물산의 정연주 전 부회장은 퇴직금 10억5000만원을 합해 총 44억7000만원을 받았다. 정 전 부회장은 1976년 삼성물산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샐러리맨 출신 CEO다. 역시 1977년 삼성물산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최지성 삼성전자 전 부회장은 39억7000만원을 받았다.

삼성그룹이 아닌 기업경영인으로는SK네트웍스 이창규 전 사장(41억2400만원), CJ 이관훈 대표이사(30억7800만원), CJ제일제당의 손경식 대표이사(29억9000만원), KT 이석채 전 회장(29억7900만원), SKC 박장석 부회장(19억4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급성장하는 게임 인터넷 업계도 삼성 못지않은 고액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네이버에서 분사한 NHN엔터네인먼트의 이준호 회장은 지난해 네이버로부터 퇴직금 21억7000만원을 포함해 43억7100만원을 받았다. 조이맥스의 김남철 이사의 지난해 보수도 42억2400만원에 달했다. 안랩은 김홍선 전 대표이사에게 21억2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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