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 락앤락…경영효율화 나선다

지난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정체론에 휩싸인 락앤락이 경영효율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유지됐던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정리해 오너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실적이 부진한 해외법인을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과거보다 부진한 국내 매출의 불씨를 되살리고, 아시아지역에 집중된 해외판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락앤락에 따르면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최근 사원에게 올해 첫 경영메시지를 보내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더 강한 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부문의 과감한 개혁과 조정을 위해 글로벌 법인의 관리ㆍ영업 부문별 지침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직접 경영효율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경영효율화 작업은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 윤조현 대표의 퇴임을 결정, 지난 2년간 이어져왔던 각자대표 체제를 과감히 털어낸 것.

업계 관계자는 “오너인 김 회장이 해외와 국내 시장을 동시에 책임지게 됐으니 더 강력한 경영효율화 드라이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이 부진한 해외영업망에 대한 정리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태국법인(2011년 22억원, 2012년 15억원 적자)의 영업망을 직접영업에서 간접영업으로 대폭 축소한 데 이어 영국ㆍ이탈리아ㆍ인도ㆍ미국ㆍ일본ㆍ홍콩 등 사실상 휴면 상태인 해외법인도 모두 정리했다.

이슬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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