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2’ 앤드류 가필드, “이소룡이 롤모델, 어벤져스 합류하면 멋질 것”

[도쿄=헤럴드경제 이형석 기자]‘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앤드류 가필드(31)가 이소룡을 롤모델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판회사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시리즈에 자신이 역을 맡은 스파이더맨도 합류하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개봉(한국 4월 24일, 미국 5월 2일)을 앞두고 주연배우 앤드류 가필드(스파이더맨 역)와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엘렉트로 역) 등 주연배우들이 마크 웹 감독과 함께 31일 일본 리츠칼튼 도쿄 호텔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종 영화 속 그가 맡은 인물인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본명)만큼이나 활력과 장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앤드류 가필드는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달리 근육질이 아닌 마른 몸매를 가진 데 대해 “내가 모델로 삼은 것은 이소룡”이라면서 “그는 말랐지만 멋지고 힘이 넘치는 무슬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더맨은 전세계의 수많은 ‘마른 남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면서 “스파이더맨은 신체적인 능력보다는 지혜와 위트, 재치로 승부하는 영웅으로 직접 펀치를 날려 적을 쓰러뜨리기보다 상대가 스스로 넘어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육체적인 훈련도 해야 했다”며 “‘쫄쫄이’(skinny suit)를 입어야 하기 때문에 체지방율을 3~4%로 유지해야 했다, 아니라면 옷을 입기 힘든 산만한 덩치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하면 재미있겠다면서 특유의 유머러스한 상상도 펼쳐보였다.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들어가면 토니 스타크와는 잘 안 맞을 것같고, 브루스 배너(헐크)와는 잘 어울릴 듯합니다. 토르는 스파이더맨이 말이 많다고 싫어할 것 같고 그렇게 둘이 티격태격하면 캡틴 아메리카가 짜증을 낼 거에요.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팀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어벤져스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제 소관이 아니죠. 높은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영화사 고위임원)이 답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공동제작자인 매튜 톨마치는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 시리즈와 ‘크로스오버’한다면 멋질 것이며 가능성은 없지는 않지만 아직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어 “다만 영화사 소니픽처스에서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후속편들을 계속 제작하는 것과 더불어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다양한 악역과 캐릭터를 독자적인 주인공으로 삼는 시리즈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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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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