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청산유수급 입담 MC해도 되겠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오현경이 31일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건 여러가지다. 힘든 일을 겪은 사람의 인생 재도전기는 충분히 들을만했다. 2차례에 걸친 악관절수술 후유증으로 대사가 잘 안될 때의 심정은 본인만이 알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턱을 깎았다고 했을 때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

아직도 힘든 상황이지만 긍정적 마인드와 성실함, 거기에 잘난 체 할 줄 아는 여유까지 보여줘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사랑의 아픔이 많았다는 오현경은 일과 자식이 우선이라고 했다.

싱글맘으로 딸을 키우고 있는 오현경은 ”혼자라서 더 힘들고,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했다. 윤여정이 연기가 잘 될 때는 돈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오현경의 연기도 무러익어가는 듯하다. 오현경은 ‘조강지처클럽‘에서 자신의 울분을 다 털어놓을 수 있게 캐릭터를 만들어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7년뒤 ‘왕가네 식구들’에서 왕수박을 연기했다.


이날 오현경이 보여준 또 하나의 장기는 토크 실력이다. 청산유수급 언변이 화제가 될 정도다. 1989년 불과 일주일 준비하고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고현정을 누르고 ‘선‘으로 뽑혔던 일, 자신은 세리미용실로 나와 마샬 미용실(고현정)을 이겼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오현경은 원래 꿈이 MC였다고 했다. 고등학생때 ‘젊음의 행진’ MC가 되고 싶어 서울예대 학생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일화도 들려주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말 실력이면 지금도 MC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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