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대중화’ 실속소비로 제2의 전성기 맞나?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국내 와인시장이 ‘실속소비’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와인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의 1인당 1회 평균 구입가격은 8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2만원 줄어들었지만, 와인매출과 구매고객수는 오히려 40~60%나 증가하는 등 대조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연령층 별로도 30대이하 청년층은 8만원에서 6만원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감소해 이런 현상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그 배경이 아이러니 하게도 ‘와인의 대중화로 인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에는 ‘와인’이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고급스러운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요즘은 언제든지 편하게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와인매장 허지희 매니저는 “와인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와인 수입 경로도 다양해지면서 실속 와인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한마디로 저렴한 가격의 와인을 한꺼번에 여러병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ㆍ광복ㆍ동래ㆍ센텀시티점)은 봄을 맞아,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각 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무려 30만병의 와인을 동원, 정상가에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와인 박람회’를 진행한다.

우선, 실속 구입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파격가 행사를 진행한다. 스크래치 및 단종 상품을 5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1년간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인 ‘랭고아베이’, ‘알파카’, ‘프롤로고’와 지난 해 11월에 수입후 완판을 기록했던 ‘아이센 리세르바’를 1만원 판매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 단독 판매하는 세계 유명와인 할인전도 병행한다. 벨기에 보두엥 국왕과 스페인 파비올라 공녀의 웨딩와인으로 유명한 ‘페렐라다 파비올라’를 3만원에,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100대 와인 중 하나인 ‘치아치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를 9만원에 선보이는 등 롯데 단독 와인 50여 종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연간 4000병만 한정 생산되는 귀한 와인인 ‘샤또 페트뤼스(98년산, 2005년산)’와 국제 와인대회에서 입상한 ‘몰리나 쇼비농 블랑’, 최고의 레드와인으로 불리는 ‘트라피체 싱글 라스피에드라스’ 등 프리미엄 와인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곽중은 선임 상품기획자는 “와인이 친근한 술로 자리잡으면서 고급 와인보다는 저가와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구입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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